[반려인문학] 이혜원 수의사, 반려견은 왜 무는가?

현직 수의사의 경험이 어우러져 반려견의 공격성, 스트레스, 강아지의 사회화 등을 생생하게 설명

입력시간 : 2019-08-14 09:21:45 , 최종수정 : 2019-08-14 09:27:03, 이동현 기자

반려인문학 세 번째 시간, 이혜원 수의사가 반려견의 공격성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8월 13일(화), 건국대학교 반려인문학 세 번째 강의가 진행되었고, 이혜원 수의사가 '반려견은 왜 무는가?'를 주제로 강의하였다. 바우라움 메디컬 센터 원장인 이혜원 수의사는 독일 뮌헨대 동물복지연구소에서 동물복지 및 동물행동분야 박사학위를 받고 독일동물보호소 임상 수의사를 역임했다.


최근 오픈한 바우라움은 국내 최초로 반려견의 수명주기에 맞춰 교육, 미용, 의료, 놀이 서비스를 한번에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관련 글 : 미래엔 에듀케어, 반려견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토탈케어 테마공간 ‘바우라움’ 론칭


이날 반려인문학 강의는 '공격성이란 무엇인가?',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강아지의 사회화' 순으로 진행되었다. 


격성이란 무엇인가?

▶ 공격성의 종류 : 모성적, 놀이적, 공포 기인, 통증 기인, 영역적, 보호적, 동종간, 사냥, 흥분제어불가, 대상전환, 먹이집착, 자원 경쟁적, 특발성


반려견의 공격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혜원 수의사


이혜원 수의사는 다양한 반려견의 공격성의 종류에 대해 설명하였고, 수의사로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사례를 들어 부연설명을 했다. 아래는 공격성의 종류 중 통증 기인, 공포 기인, 특발성 공격성 등에 대한 설명이다. 


▶ 통증 기인 공격성 관련 사례로, 1년 전 독일에서 스텐포드셔 테리어에 의한 개물림 사고가 있었다. 독일에서는 이러한 개라 할지라도 안락사를 하면 안된다는 주장들이 있었는데, 이 일이 있은 후 이 개를 정밀검사한 결과 턱에 통증이 심했다는 문제점이 발견되었고,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은 안락사를 시행하였다. 

통증 기인 공격성의 경우, 만성 통증을 느꼈던 개는 완치된 이후에도 해당 부위를 만지면 무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 공포 기인 공격성의 경우, 무조건 쓰다듬어 준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개가 돌발행동을 보일 수 있다. 


▶ 특발성 공격성이란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공격성이다.


트레스란 무엇인가?

스트레스 요인(외부에서의 압력), 생리적 반응(긴장, 흥분, 각성, 불안) 등을 살펴보고,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보이는 행동을 설명했다. 이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 사회화, 보호자와의 안정된 유대관계, 기본적인 욕구 충족, 구조적인 훈련,  압박감 최소화, 물리적 채벌 금지 등을 설명했다. 


강아지의 사회화 시기에 대해 설명

 

아지의 사회화

▶ 사회화는 강아지가 태어나서 사회행동패턴을 몸에 익혀가는 과정을 뜻함 
▶ 부모나 형제,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앞으로의 사회관계 상의 매너나 규칙을 배우는 것
▶ 동종 뿐만 아니라 인간, 고양이 등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형성하는 과정임
▶ 사회화를 통해서 개뿐만 아니라 반려인 모두가 안정적인 반려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
▶ 많은 문제행동들이 사회화 부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남
▶ 사회화는 공공장소에서 갈등을 최소화 하는 최선의 예방 방법임


이혜원 수의사는 '개 행동 분석의 기본요소'로 경험, 유전, 환경, 몸의 상태 등을 꼽았는데, 이때 '경험'적인 요소는 사회화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강아지의 사회화와 관련 감각 발달 시기, 행동발달 과정, 사회화에 필요한 자극들, 사회화 시기에 실시하는 기본교육, 사회화 시기에 필요한 기타 훈련들이 설명되었다. 


이혜원 수의사가 독일에서의 개물림 사고 통계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이혜원 수의사는 해외 개물림 사고 사례와 통계자료 소개와 함께 영국과 독일의 맹견법에 대해 소개하며, "해외 통계자료를 보면, 제일 많이 키우는 견종이 개물림 사고를 많이 일으켰습니다다. 이 통계자료를 볼 때 보호자의 핸들링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반려견의 공격성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의사, 보호자, 반려견의 삼박자가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병원에 데려와야 알 수 가 있습니다. 직접 봐야 (개의 상태를) 수의사가 알 수 있고, 개에게 맞는 교육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라고 이혜원 수의사는 말한다. 


국대학교 반려인문학 '동물과 행복하게' 세번째 시간은, '반려견은 왜 무는가?'를 주제로 반려견의 공격성, 스트레스, 강아지의 사회화 등이 소개되었다. 현직 수의사의 경험이 어우러진 강의는 좀더 생동감있게 다가왔고, 참석자들이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개물림 사고' 원인과 반려견의 공격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혜원 수의사의 반려인문학 강의는 8월 20일(화), '강아지, 고양이 정상행동/이상행동 알아보기'란 주제로, 그 두번째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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