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 찾은 한국에서 굶어죽은 탈북 모자

사망한지 두달여 이웃의 무관심

집안엔 아무런 식품도 없어 오직 고추가루뿐

정부 지원제도 이용못해 참담함

입력시간 : 2019-08-14 18:33:32 , 최종수정 : 2019-08-19 22:06:16, 김태봉 기자


굶주림 피해 한국 왔는데굶주리다 숨진 탈북 母子

 

두달 전 사망 추정, 통장엔 0

숨진 탈북 母子 집엔 쌀 한톨 없이 고춧가루뿐

정부 지원 제도 이용못해

 

40대 탈북여성이 다섯 살배기 아들과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 41살 한 모 씨와 5살 김 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오늘(13) 밝혔다.

 

탈북모자가 거주하던 아파트

수개월 동안 수도요금 등을 내지 않자 집을 찾은 아파트 관리인이 두 사람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모자가 굶어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자살 정황도 타살 혐의점도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모자가 발견됐을 당시 집에 먹을 수 있는 거라곤 봉지에 든 고춧가루가 전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장사를 하다가 탈북, 중국과 태국을 거쳐 2009년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탈북 후 중국 동포 남성과 결혼 한국에 들어왔다. 남편이 경남 통영의 조선소에서 일해서 생활비를 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이 경남 일대를 덮치자, 한씨 가족은 중국으로 이사를 갔다.

 

한씨는 작년 말 남편과는 이혼한 후 아들과 둘이서만 돌아왔다. 한씨 지인은 "한씨 아들에게 병이 있다고 들었다. 그 때문에 애를 봐줄 사람이 없었던 한씨가 일을 하러 나갈 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숨지기 직전 모자의 정기 수입은 양육수당 월() 10만원이 전부였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마저도 제도에따라 올 3월 끊겼다.

한부모 가정 지원제도긴급 복지 지원제도등 정부의 지원제도가 있음에도 이를 잘 몰랐거나 아픈 아들 때문에 외출할 수 없었던 것이 사망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하여 주위를 안타깝게했다.

한 탈북자는 "굶주림을 피해 탈북한 사람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굶어 죽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통일부 측은 탈북민 관리가 제대로 안된 부분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이 만일 세계 언론에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전세계 눈은 우리를 어떻게 바라볼까?

알려진다는것이 무섭고 두려운것이 아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조차 해결해 주지못한 대한민국의 품으로 안길 그 무엇도 있을 수 없다면 우리의 고통과 험난한 고난의 길에 빠질때 누가 우리를 구해줄 것인가!


우리는 평생을 양심의 가책과 죄의식으로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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