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삼작가 화가/ 달빛을 말하다 / 박수근미술상 수상

박수근미술상 수상 / 이재삼화가 작가 / 목탄을 말하다

입력시간 : 2019-09-17 00:12:06 , 최종수정 : 2019-09-17 00:31:18, 아트글로벌뉴스 기자

이재삼작가의 박수근미술상 수상식 /   유튜브 영상 제작 : 코ral코ral


이재삼 화가 / 작가  / 목탄을 말하다


국립강릉대학교 미술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개인전은 박수근미술관,미메시스아트뮤지엄, 아트사이드갤러리, 신미술관 등에서 30여회 개최 하였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1주년기념 정원, 홍콩 크리스티 아시안컨템포러리아트 등 400여 회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1988년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수상, 2015년 구글아트프로젝트 구글 아트앤 컬쳐한국작가로 선정, 2018년에는 제3회 박수근미술상에 선정되어 수상하였다


나무를 태운 사리인 목탄으로 달빛과 응달에 대한 그늘과 그림자를 추적하며 음을 예찬하는 밤의 정경을 화폭에 펼치고 있다


이재삼 달빛을 말하다

달빛은 감성과 마음의 빛이며 가슴 사무쳐서 심금을 울리는 빛이다단순히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 우리 몸속의 오감이 뒤섞인 모든 육감을 품은 빛이다그 어둠 속 기운과 정령들이 눈동자에, 콧등에, 입가에, 혀끝에, 귓가에, 살갗에 전율을 스치며 파고든다달빛이 나의 손길과 맞닿는 순간 화면 깊숙히 자리해 만물과 포옹하게 하는 것이다


목탄은 나무를 태워서 숲의 영혼을 표현하는 사리이다

나는 목탄으로 달빛이 채색된 정경을 그리는 것이 화두이다목탄(Charcoal)은 나무를 태운 숯인데 나에겐 다소 신성함으로 다가오는 재료이다나무가 산소하나 없는 밀폐된 숯가마에서 온종일 불사르고 난 후 재가 되기 전의 검디검은 자태이고 또한 숲의 육신이 마지막으로 남긴 숲에 대한 영혼의 사리이다. 촛불은 제 몸을 불태워서 빛을 발하지만, 목탄은 나무였던 스스로를 연소시켜 자신의 온몸을 숲의 이미지로 환생시키는 영혼의 표현체이다.

 

 이재삼 작가  작품 

나에게 목탄의 검은 빛은 검은 색이 아닌 검은 공간으로 존재한다내가 주목하는 것은 숲으로 이루어진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사물과 사물 사이의 고유한 형상에 대한 그 너머가 만들어내는 적막함이며 무수히 많은 숲과 나무 사이의 깊고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공간 속에 비경을 담고자 하는 침식된 풍경이다숲과 나무는 깊은 어둠의 공간속에서 기지개를 펴는 표정인데 달빛에 비친 음혈의 신령한 존재로서 드러나며 달빛소리, 달빛기운, 달빛냄새가 목탄으로 채색되고자 하는 의지이다그리고 단 하나의 목탄이 화면에 부딪쳐 으스러지는 가루에 나의 정신과 혼이 묻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재삼 목탄을 말하다 


박수근 미술상 수상 / 이재삼 화가


[아트글로벌뉴스 편집국 이상복]


[아트글로벌뉴스 보도국 지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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