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조선의 표범

호랑이가 아닌 맹수 표범

일본의 조선 식민지 사냥

1952년 마지막 표범으로 남한에서 멸종

입력시간 : 2019-10-12 09:55:29 , 최종수정 : 2019-10-16 15:43:42, 김태봉 기자

사라진 기억

 

조선 시대 주요 사망 원인중 하나

호식(虎食) 호랑이에게 잡아먹힘

호랑이는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했던 또 다른 맹수 한반도에 표범이 있었다.

 


태종1(1401817) 표범이 삼현(三峴)에 들어왔으므로 군사를 시켜 잡았다.

세종18(143686) 밤에 표범이 성 안에 들어와서 개를 무니 이를 쫓아가서 잡았다.

 

성종25(149483) 표범이 인왕산으로 들어와 사람과 가축을 해치니

광해14(16221113) 표범이 창덕궁 후원에 들어왔는데 왕이 군사를 풀어 잡도록 하고,

고종5(1868104) 훈련도감에서 인왕산에서 큰 표범 1()를 잡았습니다.“’라고 아뢰었다.

 

조선왕조실록에 무려 257회 등장하는 표범 용맹하고 대담한 성격 짙고 뚜렷한 매화 무뇌 눈부시게 횐 배를 가졌다는 한국 표범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표범은 한반도에서 흔하게 목격되는 동물이었다.

 

동아일보 1924.6.3.

대낮에 표범 평남강서에서 아이를 물어가

동아일보 1933.12.7.

축견 물어간 길이 6척의 표범

조선중앙일보 1934.5.30.

표범 둘이 돌연 동민을 교상 중경상자 5명의 참사

조선중앙일보 1936.8.27.

표범 떼가 출몰하여 인축을 다수 살상


그런데 어느 순간 모습을 감춘 표범

기억에서 사라진 표범

그 이유는 무엇일까?

 

1917년 부산항 한 무리의 일본인들이 도착했다.

야마모토 타다자부로가 이끄는 정호순(호랑이를 잡기 위한 원정대)

그들의 명분은 해수구제(害獸駒除) ”사람을 해치는 맹수를 없앤다.“

 

당시 일본은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일본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식민지인 조선에서 사냥을 계획했다.

그 결과 1915년부터 1942년까지 호랑이 97마리,표범은 무려 624마리 사살. 그 후 1952년 포획된 표범을 끝으로 표범은 남한에서 발견되지않았다.

 

결국,1989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현재 한국 표범은 북한과 러시아 등지에 약 30여 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과 백년 전까지 백두대간을 호령했던 한국 표범. 그러나 표범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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