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아줄레주 갤러리 'Gary Komarin(게리 코마린)' 개인전, 12/29~1/23


아줄레주 갤러리는 12월 28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12월 29일부터 2020년 1월 23일까지 후기 회화적 추상의 거장 Gary Komarin의 개인전을 선보입니다.


Gary Komarin은 전 세계 컬렉터들이 인정하는 대담하고 화려한 스타일로 현대미술의 선두주자로 떠올랐습니다. Komarin의 유희적인 이미지들은 시대를 초월한 무언가에 대한 현대적 묘사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여 관람자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익숙한 도형들의 나열로 인식 가능한 이미지로 판단할 수 있는가 싶다가도 궁극적으로 이러한 모양들이 어우러지면 완전한 정체성은 드러나지 않게 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이러한 유동적이고 즉흥적인 과정의 집약인 추상화 6점과 더불어 <The Cake>, <The French Wig>연작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Komarin의 추상

Komarin 역시 초현실주의자들의 자동기술법을 따라 작업한다. 그는 사전계획이나 특정한 의도 없이 그림에 뛰어든다. 스튜디오 바닥에 놓인 화폭에 어떤 시작적인 드라마가 전개되기 시작할 때까지 페인트 붓을 이리저리 움직인다. 아무것도 재현하지 않는 듯 하나 낯익은 도형들로 인해 모종의 공간감을 느끼게 된다. Komarin은 그림을 다른 각도로 돌려보기도 하고 여러 형태를 넘나들며 수정을 반복한다. 그가 스스로 그림을 세상에 내보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Komarin은 이 완성된 그림을 관람자가 보고 느끼면서 덧붙여지는 의미들에 집중한다. 많은 관점들을 가지는 과정을 거쳐야만이 그림의 완전한 이해와 가까워진다.




이미지 객체로서의 케이크

Komarin의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인 <The Cake>는 팝아트 같은 케이크 이미지로, 투박하게 윤곽을 드러낸 중앙의 거대한 케이크가 미묘하게 서정적인 배경의 연속과 대조되어 반복된다. Komarin의 케이크는 형태가 주는 안정감과 읽어내기 쉬운 선형적인 처리로 단번에 이미지를 인식하게 된다. Komarin의 케이크들은 꽤나 구체적인 각각 고유의 맛과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케이크를 먹는 것이 어떨지에 대해서는 관람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둔다. 하나는 섬세하고, 또 하나는 눈길을 끌며, 다른 하나는 거칠지만 침울하다. 이렇게 매우 가변적인 이 픽토그램에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똑같은 맛은 존재하지 않는다.




문화적 조형물로서의 가발

Komarin의 <The French Wig>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익살스럽고 컬러풀한 색채들로 보는 이의 상상을 자극하여 유쾌한 기분을 안겨준다. 특히, 이목구비가 없이 텅 빈 얼굴에 각 개인이 확장하고 싶은 감정적인 내용의 어떤 것이든 ‘투영’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관람자에게 굉장한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무수히 많은 땋은 머리, 넘긴 머리, 헝클어지고 꼬인 머리 등 이러한 수수께끼 같은 가지각색의 가발들이 진지하면서도 동시에 장난기가 넘치는 Komarin의 능력을 보여준다. 그는 덮어씌우거나, 꾸미거나, 숨기거나, 강조하는 방법으로 가발 속에 가능한 많은 의미를 암시하게 한다. 이것들은 결론적으로 작업실에서의 경험,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맥을 같이한다.  


홈페이지 : https://www.azulejo.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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